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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 "안전조치로 생산 미달하면 문책 대신 포상하라"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2.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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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은 ‘안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전 조치로 인해 생산이 미달하면 오히려 포상하라고 지시했다.

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열린 그룹운영회의에서 발언의 대부분을 안전 관련 내용으로 할애했다.

최 회장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작업 지시를 받거나, 신체적 혹은 정서적 요인으로 인해 일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으면 작업자들은 이에 대한 거부를 요청할 수 있다”며 “이는 직원들의 권리로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업 중지권’을 직원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철저히 실행할 것을 지시했다.

최정우 회장이 지난 1월 7∼8일 포항, 광양제철소 등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아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최 회장은 또 “안전조치를 취하느라 생산이 미달하는 것은 앞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누구라도 안전에 대해 신고하면 해당 부서에서 즉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며 “안전 관련 투자는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패스트트랙’으로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최 회장은 올 초 신년사와 포항, 광양제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아 일터를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는 ‘생산우선’에서 ‘안전우선’ 프로세스로 전환하고, 작업중지권을 철저히 시행하는 한편 안전신문고 신설, 안전 스마트 인프라 확충, 협력사 안전관리 지원 강화, 직원 대상 안전교육 내실화 등 ‘6대 중점 안전관리 대책’을 즉시 시행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작업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작업중지권을 적극 안내하고, 작업자의 동의를 받은 뒤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신문고 제도도 신설해,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제철소 내 모든 근무자는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받거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요소들을 발견할 경우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 관련 스마트 인프라도 더 확충하기로 했다. 탈부착 가능한 ‘휴대용 CCTV’ 및 ‘보디캠’ 보급을 확대해 안전 사각지대 없는 현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작업 전 밀폐공간 내부 파악이 가능한 ‘세이프티 볼’ 도입도 추진한다. 세이프티 볼은 밀폐공간에서 작업하기 전에 가스 농도를 측정하기 위한 스마트 장비를 말한다.

앞서 포스코는 2018년부터 3년간 노후설비 교체, 안전 전담 조직 신설 등에 1조3157억원을 투자해 작업환경을 개선해왔으며, 지난해 말에도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하며 올해부터 향후 3년간 1조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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