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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통화서 핵심동맹 확인한 한미정상, '포괄적 대북전략' 필요성 공감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2.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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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한미정상통화에서 한미 공조를 확인했다. 이날 양국 정상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지 14일 만이다.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4일 오전 8시 25분부터 32분 동안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통화하며 한미 공조를 확인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미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당사국인 한국의 노력을 평가하며 "한국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공통의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이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 때와는 달리 새로운 대북 전략을 공언한 상태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구체적인 한반도 해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미 양국의 포괄적 대북전략은 향후 첫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정상은 양국이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서 한반도뿐만 아니라 태평양을 넘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관계는 70년간 계속 진전이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이러한 관계의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 통화 내용 요약. [그래픽=연합뉴스] 

양 정상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이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 발전 등 많은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우리의 그린 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호응했다. 

양국 정상은 세계기후정상회의와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2030(P4G)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 백신·치료제 보급, 세계경제 회복 등을 위해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미얀마, 중국 등 기타 지역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며 민주적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으며,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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