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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지난해 유가 하락에 적자전환..."올해 M&A효과로 실적 개선할 것"
현대중공업지주, 지난해 유가 하락에 적자전환..."올해 M&A효과로 실적 개선할 것"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2.0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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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인해 적자전환했다. 다만 정유계열을 제외한 전 계열사가 선방했고, 올해엔 시황회복과 인수합병 효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중공업지주가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9110억원, 영업이익은 -59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 부문 대규모 손실 과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시황 악화와 환율 등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29%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난해 코로나19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전 계열사가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현대일렉트릭이 흑자 전환한 727억원,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사상 최대 실적인 156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날 한국조선해양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4조903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74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8,35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비중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다만, 환율하락으로 인한 외환관련 손실 및 군산조선소 등 자산 손상, 이연법인세 자산손상 인식에 따른 법인세비용 발생 등 현금유출 없는 장부상 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에선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액면분할 및 중간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상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는 창사 후 처음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액면분할 비율은 5대 1이며, 분할 신주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2일 상장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현대중공업지주 주식을 취득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며 "올해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과 함께 배당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개선되는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주력업종인 정유, 조선, 건설기계부문 시황회복과 잇따른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19년과 동일한 주당 1만85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