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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의 울산 감독 데뷔전, 클럽월드컵 2R서 아쉬운 역전패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1.02.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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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홍명보 감독이 울산 현대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서 벌어진 티그레스 UANL(멕시코)와의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라운드에서 전반 24분 김기희의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이어 허용해 1-2로 졌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차지하며 8년 만에 클럽 월드컵 무대를 밟은 울산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를 넘지 못하고 오는 8일 0시 5-6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데뷔전부터 전력을 풀가동할 수 없었다. 이청용, 고명진, 홍철, 이동경이 부상 여파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홍 감독은 이적생 김지현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돌아온 조현우가 지켰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4일 티그레스전에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전반 초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던 울산은 2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ACL 최우수선수(MVP) 윤빛가람이 오른발로 해결사 노릇을 했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윤빛가람이 크로스를 올렸고, 골 지역 왼쪽 김기희의 헤더가 상대 골문에 꽂혔다.

선제골을 내준 티그레스는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파에우 카리오카의 오른쪽 코너킥을 디에고 레예스가 머리로 연결했고, 피에르 지냑이 골 지역 안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수비 과정에서 김기희의 핸드볼 파울이 나와 페널티킥으로 역전 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동점 골의 주인공인 지냑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슛으로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김기희가 4일 티그레스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전열을 정비한 울산은 후반 13분 윤빛가람이 바이시클킥로 골 그물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다시 균형을 맞출 기회를 놓쳤다. 뒤쪽에서 불투이스의 패스가 길게 올라오자 윤빛가람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바이시클킥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여부 판독 결과 무릎이 상대 수비보다 약간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교체 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동점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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