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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지난해 비은행·영업다변화로 '사상 최대' 2.6조 순익...배당성향 20%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2.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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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영업채널 다변화에 성공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배당 성향은 금융당국의 권고대로 20%로 낮춰 전년보다 주당 배당금이 16%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5328억원을 포함, 지난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2조637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3%(2457억원) 증가한 수치로, 2005년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라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 대비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과 사모펀드 관련 비용 인식, 특별퇴직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부문의 약진,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영업채널의 다변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은 34.3%로 전년에 비해 1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가 전년에 비해 46.6% 늘어난 4109억원, 하나캐피탈이 전년 대비 64.5% 증가한 1772억원, 하나카드도 전년 대비 174.4% 급증한 1545억원(전년 대비 174.4% 증가)을 기록하는 등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제고 및 관계사간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했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이자이익 5조8143억원과 수수료 이익 2조2557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8조7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 2769억원 적립을 포함한 지난해 누적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8473억원으로 그룹의 완충능력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특히,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082억원의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여 연간 3377억원을 적립했다"며 "지난 2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사모펀드 관련 선제적 비용 1126억원을 인식해 연간 2207억원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1.54%이며, 2020년말 기준 신탁자산 133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93조원이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지난해 4분기 3557억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1% 감소한 수치로 효율적인 비용절감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기조 및 코로나19로 인한 비우호적 경영환경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자이익(5조3078억원)과 수수료이익(7113억원)을 더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대비 4.5% 줄어든 6조191억원이었다. 은행의 판매관리비는 2019년 실시된 특별퇴직의 인건비 절감 효과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에 따라 전년말 대비 10.2% 줄었다. 

지난해말 기준 신탁자산 71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62조원이다.

비은행 관계사는 하나금융투자는 증시 거래량이 급증으로 증권중개 및 인수주선·자문수수료 등 전반적인 이익창출 능력이 향상되면서 전년 대비 46.6% 증가한 4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우량 리테일 자산 증대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64.5% 증가한 17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하나카드는 결제성 수수료 증대와 디지털 혁신에 따른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전년 대비 174.4% 증가한 15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23.0% 증가한 808억원, 하나생명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2020년도 배당 성향을 20%, 주당 배당금을 1350원(중간배당금 포함 1천850원)으로 결의했다. 배당 성향 축소로 주당 배당금은 전년보다 16% 줄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 및 시장 불확실성, 금융당국의 배당성향 권고안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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