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우리금융, 지난해 순이익 1.3조…선제적 비용 반영으로 올해 턴어라운드 기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2.05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해 우리금융지주가 전년보다 30%가량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선제적 비용 반영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올해는 견조한 기초체력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07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1조8722억원)보다 30.1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선 전체 순이익이 1665억원으로 2019년 4분기(2065억원)보다 19.37% 줄어들었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30%가량 순이익 감소를 맞았다. [사진=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30%가량 순이익 감소를 맞았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같은 결과를 두고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예상보다 낮은 건 코로나19 등에 따른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등 각종 비용 요인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1.78% 늘어난 5조9985억원이었으나, 비이자이익에서 21.42% 줄어든 8224억원을 기록했다.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약 6조8000억원 규모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 및 저비용성 핵심예금의 증가 등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두 차례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영업수익을 지켜냈다"고 분석했다.

건전성 지표는 지난해말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2%, 0.27%를 기록했으며,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 비율은 각각 87.5%, 151.9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러한 건전성 개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고, 사모펀드 관련 비용도 사전에 충분히 반영해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7%, 총자산이익률(ROA)은 0.40%였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6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9.45%(1423억원) 감소한 수치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2%, 연체율은 0.27%로 자산 건전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돼 업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밖에 우리카드는 1202억원, 우리종합금융은 62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는 견조한 성장과 함께 건전성을 개선시키며, 선제적 비용 적립으로 미래를 대비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영업력 강화 등을 통해 본격화된 실적 턴어라운드는 물론, 지주 전환 3년차를 맞아 공고해진 그룹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중장기 발전의 모멘텀을 확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