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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투병 윤정희 프랑스에 방치?...백건우 측, 국민청원 반박 "허위주장 멈춰달라"
치매 투병 윤정희 프랑스에 방치?...백건우 측, 국민청원 반박 "허위주장 멈춰달라"
  • 조승연 기자
  • 승인 2021.02.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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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원로 여배우 윤정희가 프랑스에서 외롭게 알츠하이머 투병중이라며 그를 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한 가운데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청원인은 "근처에 딸이 살기는 하나 직업과 가정생활로 본인의 생활이 바빠 엄마(윤정희)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다"며 "배우자와 딸로부터 방치된 채 혼자서 나가지도 못하고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고 주장했다.

배우 윤정희 [사진=연합뉴스]
배우 윤정희 [사진=연합뉴스]

더불어 "딸에게 형제들이 자유롭게 전화와 방문을 할 수 있도록 수차례 요청했으나 감옥의 죄수를 면회하듯이 횟수와 시간을 정해줬다"며 "전화는 한 달에 한 번 30분 동안 할 수 있고, 방문은 3개월에 한 번씩 두 시간 할 수가 있다. 그것도 전화통화는 2주 전에 약속해야 하고, 방문 약속은 한 달 전에 해야 한다. 개인의 자유가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고 인간의 기본권은 찾아볼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백건우의 소속사 빈체로는 7일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빈체로는 "두 사람은 평생 함께 연주 여행을 다녔지만 몇 년 전부터 윤정희의 건강이 빠르게 악화하며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요양병원보다는 딸의 아파트 옆집에서 가족과 법원에서 지정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정희가 주기적으로 의사의 왕진 및 치료와 함께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청원인이 제기한 외부 전화와 방문 횟수 제한에 대해선 "법원의 판결 아래 결정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2018년 11월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주최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공로영화인상 수상자로 백건우 윤정희 부부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소속사는 2019년 5월 1일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파리로 돌아가며 시작된 분쟁은 2020년 11월 파리고등법원의 최종 판결과 함께 항소인의 패소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백건우가 윤정희의 형제·자매 측과 후견인 선임 및 방식을 두고 갈등이 있었지만, 법정에서 최종 승소했다는 것이다. 

현재 청원인의 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청원인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음에 따라 그가 윤정희와 어떤 관계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정희의 한 여동생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통화가 어렵다"고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