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택배 이용량이 급증한 가운데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32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1년만에 연매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8413억원, 영업이익 908억원, 당기순이익 475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8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0.5%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10.4%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44.8% 급증했다.
CJ대한통운의 계약물류(CL) 부문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줄었다.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택배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6% 늘어난 8603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간선 비용과 택배 인력 투입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0% 감소한 34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됐다. 지난해 4분기 1조1525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고,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13.2%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했고, 간선·도급비 부담 증가와 택배 기사 지원 분류 인력 추가 투입으로 손익 개선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