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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익 3461억…'코로나 쇼크'에 전년 동기 19.1% 줄어
롯데쇼핑, 지난해 영업익 3461억…'코로나 쇼크'에 전년 동기 19.1% 줄어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1.02.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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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롯데쇼핑이 지난해 영업이익 3461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해 대비 19.1% 역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국내 소비 경기 부진, 온·오프라인 시장 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악화해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은 8일 지난해 매출 16조762억원, 영업이익 3461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2019년과 비교해 각각 8.8%, 19.1% 감소했다. 순손실은 670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8477억 원으로 10.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15억 원으로 316.8%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20년 11월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 본점 을지로입구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20년 11월 크리스마스 외관 장식 본점 을지로입구 [사진=롯데쇼핑 제공]

부문별로는 백화점 사업부가 지난해 매출 2조6550억원, 영업이익 328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5.2%, 36.9% 감소한 수치다. 롯데마트의 경우 매출은 6조390억 원으로 4.6%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90억 원을 기록하며 2019년 248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식료품 수요가 늘었지만 12개 점포가 문을 닫으면서 결과적으로는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슈퍼는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2019년 영업손실 1089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지난해 70여 개 점포를 구조정하고 판매관리비를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사측은 분석했다.

롯데시네마 운영사인 컬처웍스(롯데시네마)는 영화관 관객수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이 겹치면서 전년보다 65.5%나 매출이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늘어난 곳도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액 4조520억원, 영업이익 1610억원으로 각각 0.6%, 46.6% 신장했다. 집콕 생활족이 늘면서 프리미엄 가전 교체 수요가 늘었고,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4분기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은 158.5% 성정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매출 1조760억원과 영업이익 12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9%, 4.3% 증가한 수준으로 비대면 소비 증가 수혜를 누렸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폭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추가적인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오프라인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물류 거점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