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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게임빌, 명암 엇갈린 지난해 실적…"신작 출시해 글로벌 공략"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2.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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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게임업계 ‘형제 기업’으로 불리는 컴투스와 게임빌이 지난해 실적에서 표정이 엇갈렸다. 게임빌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반면, 컴투스는 연간 매출이 상승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9일 컴투스와 게임빌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5088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보다 매출이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753억원으로 31.3%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348억원과 27억원이었다.

그간 적자에 시달린 게임빌은 실적이 다소 개선됐다. 게임빌은 지난해 매출 1328억원, 영업이익 226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9% 올랐다. 4분기에는 매출 232억원, 영업이익 0.3억원, 당기순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게임사업 부문 이익 11억원을 기록하며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

컴투스 CI(위)와 게임빌 CI. [사진=컴투스, 게임빌 제공]

컴투스는 지난해에도 해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매출이 전체의 약 80%인 4045억원에 달한 것. 이중 북미 및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만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성과를 올리며 세계 전역에서 견고한 실적을 냈다.

회사 측은 올해 대작 게임을 비롯한 여러 장르의 라인업과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서머너즈 워’ 및 ‘MLB, KBO 라이선스 프로야구 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전략적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통해 계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의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오는 4월 29일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호평 속에 테스트를 마친 뒤 최근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열흘 만에 20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글로벌 흥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 4일 글로벌 출시 이후 한국과 태국 시장에서 인기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 중인 골프게임 ‘버디크러시’ 또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 장르에서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워킹데드’ IP 게임, 10여종에 이르는 캐주얼 게임 등 다수의 라인업을 준비하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역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IP 확장을 통해 세계적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 MLB와 KBO 라이선스를 모두 갖춘 컴투스의 프로야구 라인업은 역대 최대 성과를 올린 2020년을 넘어서는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게임빌은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해 “사업 효율화뿐만 아니라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이닝 2020’ 등 대표 야구게임들의 매출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차별화된 신작들이 게임빌의 본격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9일로 글로벌 출시 일정을 밝힌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는 독특한 게임성을 선호하는 일본 등 아시아권 시장에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최종 점검을 위해 실시한 글로벌 CBT(비공개 시범 테스트)에서 전략성이 돋보이는 실시간 PvP(이용자 간 대전) 모드가 호평을 받으며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프로젝트 카스 고’는 PC와 콘솔 등을 통해 전 세계 누적 700만건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히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으로서, 간편한 원버튼 방식으로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차별화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다음 달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게임빌 측은 게임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게임사업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공 잠재력을 확인한 기존 국내 출시작을 비롯해 자체 개발 역량을 활용한 내부 프로젝트 게임에 글로벌 성공 요소를 가미해 출시함으로써 게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횡스크롤 RPG(역할수행게임) ‘로엠’을 올해 4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랜덤 디펜스 장르의 신작도 6월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에는 신작 2종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좀비 열풍의 원조인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WD 프로젝트(가칭)’,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전략적인 파티 플레이를 강조한 방치형 RPG ’프로젝트 C(가칭)’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글로벌 성공 잠재력이 높은 참신한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모바일게임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사업지주회사로서 계열회사들과 시너지를 강화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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