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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임업계 최초 연매출 3조대…'바람·카트' 타고 날았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2.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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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넥슨이 한국 게임사 최초로 3조원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바람의나라’와 ‘카트라이더’가 회사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2020년 연간 매출 3조1306억원(2930억엔·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068.4원), 영업이익 1조1907억원(1115억엔)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9년 대비 18%씩 늘었다.

연매출이 3조원이 넘은 것은 넥슨을 넘어 한국 게임사에서 최초다. 넥슨은 연간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넥슨은 지난해 4분기 매출도 분기 기준 최대치를 올렸다. 넥슨의 4분기 매출은 7092억원(664억엔), 영업이익은 1665억원(156억엔)이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5%, 245% 증가한 수치다.

넥슨 본사. [사진=연합뉴스]

다만 넥슨은 지난해 4분기에 당기순손실 3182억원이 발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연간 순이익도 6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줄었다.

넥슨은 이에 대해서는 "지난해 달러 약세가 지속하면서 달러 현금성 예금 자산의 환 손실이 발생했고, 이연법인세 부채를 회계상으로 인식했다"며 "실제 현금 흐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성장 덕에 3조원대 연매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모바일 매출만 1조371억원(971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0% 성장한 수치다. 넥슨의 모바일 매출은 2018년 5468억원, 2019년 6542억원이었다.

장기 흥행 IP로 자리매김한 'V4', '바람의나라: 연', '피파(FIFA)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이 고루 인기를 끌며 매출을 견인했다.

여기에 2016년 출시했던 '메이플스토리M'도 지난해 11월 역대 최대 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에 힘입어 지난달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재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넥슨의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요약 테이블. [자료=넥슨 제공]

한국 지역 성장도 눈에 띄었다. 넥슨의 지난해 한국 지역 매출은 1조7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국내 PC 온라인게임에서 1조813억원, 모바일게임에서 681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 등 모바일게임뿐 아니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게임이 10여년 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PC 게임별로 전년 대비 국내 매출 증가율을 보면 메이플스토리가 98%, 던전앤파이터가 106%, 서든어택이 56%였다.

넥슨은 연매출 3조원을 발판으로 글로벌 최상급 게임 기업으로 더 성장하겠다면서 임직원 임금을 파격적으로 인상하고, 신입·경력 공채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넥슨은 올해부터 신입 사원 초임 연봉을 개발 직군 5000만원, 비개발 직군 45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재직 중인 직원들 올해 연봉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 신작 게임으로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마비노기 모바일', '커츠펠', '코스노바' 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넥슨은 신규 게임, AI(인공지능) 연구, 사업 개발 등에 투자도 공격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민혁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올해 역시 자사의 강점인 라이브 게임 서비스 운영 역량과 혁신적인 개발 프로세스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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