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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선택과 집중' 통했다...최고 성과에 3연임 눈앞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2.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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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진두지휘한 대표이사인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김 부회장은 손해보험업계에서 만년 5위에 머물던 메리츠화재의 효율화와 체질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한 단계 도약시킨 주역이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연임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3013억원)보다 59.8% 늘어난 433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손보업계 관계자는 "2019년 부진했던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가 있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자동차 및 실손 관련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선택과 집중으로 성장세를 견인해 3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메리츠화재 제공]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선택과 집중으로 성장세를 견인해 3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메리츠화재 제공]

하지만 메리츠화재의 성장에는 김용범 부회장이 진두지휘한 장기인보험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 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기인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 3년 이상, 만기 5년 이상으로 상해·질병 등 사람의 신체와 생명에 대한 위험을 보장하는 암보험, 어린이보험, 치매보험, 치아보험, 실손보험 등을 포함하는 상품이다.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5위권에 머물던 메리츠화재는 김 부회장의 공격적인 경영이 시작된 2017년부터 급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업계 1위 삼성화재를 처음으로 앞섰고, 시장점유율에서도 16%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김 부회장은 2015년 메리츠화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뒤 비용절감과 조직 단순화, 초대형점포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전속 설계사도 본부장급으로 승진할 수 있게 한 것도 김 부회장의 아이디어였다. 메리츠화재는 설계사가 리더의 역량을 갖추거나 조직과 매출 등에서 회사가 요구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본부장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제도의 틀을 만들었다. 메리츠화재에서 본부장은 산하 본부 성과만큼 월 단위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받는다.

또한 성과주의 원칙을 정립해 GA(독립법인대리점) 설계사들에게 성과에 따른 보상을 실시했다. 실제로 매리츠화재의 성과급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메리츠화재의 평균 급여액(인센티브 포함)은 7689만원으로 손보업계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연봉(인센티브 제외)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업계 1위 삼성화재가 지난 1월말 연봉의 18%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과도 대비된다.

이처럼 집중과 선택으로 메리츠화재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김 부회장은 2017년 부회장 승진 뒤 2018년 연임 후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3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장기 가치를 증진하는 것에 집중한 결과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수익 창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인보장 시장점유율 20%로 1위, 법인보험대리점(GA) 부문 업계 1위, 장기보험 손해율도 업계 1위, 자동차보험 순익도 업계 1위, 투자이익률도 업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공격적인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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