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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40년' 주담대 상품 올해 나온다…청년·신혼부부에 먼저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2.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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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금융위원회가 만기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해 매월 갚은 원리금 상환 부담을 축소할 방침이며 청년 대상 전·월세 지원 폭은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아 발표한 금융소비자국 업무계획에 따르면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택담보대출이 먼저 도입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 등의 전산 개발을 거쳐 정책모기지(주담대)에 우선 도입하게 된다. 이용 계층은 연 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등을 기준으로 하는 보금자리론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만기 40년짜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 [사진=연합뉴스]

청년‧신혼부부 등이 만기 최장 40년 주담대를 이용할 경우, 3억원 대출(대출이자 2.5%) 시 월 상환금액(30년 만기) 119만원에서 (40년 만기) 99만원으로 16.1%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입 시기와 관련해 이수영 금융위 가계금융과장은 지난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해 안에 준비가 되는대로 조속히 도입해 최대한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정책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금공도 이와 관련해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30년 만기 MBS(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 과장은 "초장기 모기지 공급의 전제조건은 고정금리로 장기 자금조달이 가능해야 한다"며 "주금공의 30년물 MBS가 발행될 때마다 2∼8배의 응찰률을 보이는 등 자금조달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청년·신혼부부 대상 만기 40년 주택담보대출, 청년 전·월세 대출 지원 요약  [그래픽=연합뉴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청년 전·월세 대출 지원을 확대한다. 이는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 초반 금리로 7000만원 이하의 보증금과 월 50만원 이하의 월세를 지원하는 상품이며 이용한도 상향도 검토 중이다. 금리는 2.18%로 시중 평균금리(2.66%)보다 저렴하다. 보증료 역시 0.05%에서 0.02%로 낮출 계획이다.

공급한도의 경우 현행 4조1000억원이지만 폐지해 청년층 수요에 맞춰 충분히 공급할 계획이다. 1인당 이용 가능 한도도 상향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분할상환 전세대출도 활성화하며 원금도 일부 갚으면 만기상환 때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금융위는 주금공 외에 민간보증기관(SGI)까지 분할상환 전세보증을 공급하며 은행별 비대면 채널로 확대·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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