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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송 판결에 엇갈린 주가…LG화학 '방긋' SK이노 '울상'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2.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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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화학 승리, SK이노베이션 패배'로 마무리된 두 회사 간 배터리 소송전 결과가 증시에서 주가로 반영됐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14% 상승한 9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4.22% 하락한 28만4000원에 마감했다. 양사 간 소송전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삼성SDI는 2.81% 오른 8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1일(한국시간)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 측의 손을 들어줬다.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신청한 영업비밀 침해 사건에서 ITC는 LG 측 주장을 인정하는 최종 심결을 내렸다.

LG와 SK 본사 건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ITC의 최종 결정 내용을 공개하며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남은 소송 및 제반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가 ITC 결정 이후 합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C 판결 60일 이내 미국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으나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의 추가 수주와 사업 지속성을 위해 양사는 합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도 "결국 60일의 대통령 심의 기간 중 양사가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SK이노베이션도 ITC 판결에 아쉬움이 있어도 미국 내 배터리 생산과 판매를 위해서는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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