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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호황에 순익 급증한 자산운용사...미래에셋 압도적 1위 속 올해 전망은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2.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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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증시호황에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의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보다 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전년 대비 순익이 100% 가까이 늘어난 2563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도 증시 활황세를 타고 순항을 이어가고, 이익이 급감하는 상황은 맞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각 자산운용사 실적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KB·한국투자신탁·신한 등 운용자산 기준 상위 자산운용사 9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별도재무제표 기준)은 총 3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보다 44% 늘어난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4225억원으로 전년보다 10.7% 늘어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당기순익에서 전년보다 95.8% 늘어난 2563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주식 시장이 호황을 이어간 것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강세장에 따라 주 수입원인 운용수수료 수입이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서도 발군의 1위라는 성적표를 받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95.8% 늘어난 25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다른 8개 운용사의 순익을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AUM(순자산총액) 증가를 바탕으로 수수료 수익이 많이 증가했다"며 "작년 말 기준 65조원이 넘는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비즈니스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생명 지분 보유와 추가 취득에 따른 지분법 손익 증가 및 염가매수차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 운용사와 다르게 홍콩 및 인도 등 15개 사무소가 있어 해외법인들의 견조한 실적이 반영됐다"며 "국내시장 변동성에도 보다 안정적 수입 추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당기순익 707억원을 벌어들여 버금자리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30.7% 증가한 실적이다. KB자산운용(20.9%) 한화자산운용(21.2%) 교보악사자산운용(20.4%) 등도 당기순익이 늘어난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12.6%), NH아문디자산운용(-6.0%)은 순익이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호실적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주식시장 활황으로 자금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큰 변수가 없다면 올해에도 업계 전망은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라임·DLF 사태에도 자산운용사 실적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도 "올해에도 증시호황을 누리며 순항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등 환경을 고려했을 때 올해 이익이 급감할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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