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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의 '정상등교'에 유통가 반색...새학기 아이템 '3월 특수' 기대감 쑥쑥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2.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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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올 봄 신학기부터 개학 연기 없이 정상 등교를 시작한다는 교육부의 발표에 유통업계가 특수 잡기에 나섰다. 약 1년간의 긴 홈스쿨링을 마치고 정상 등교가 이뤄지면 신학기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새 학기를 앞두고 다양한 할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의 경우 다음달 4일까지 '프레시 뉴 스타트'를 테마로 한 신학기 행사를 열어 아동 의류와 책가방 등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라이브 방송 채널 100라이브에서는 '신학기 특집전'을 마련했다. 오는 18일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의 의류, 가방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을 위한 향수 및 화장품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에서 고객이 아이 신학기 준비를 위해 가방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에서 고객이 아이 신학기 준비를 위해 가방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교육부가 올해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아동 상품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58% 급증했다"며 "오랜만의 등교에 아동 의류와 가방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친구야 학교 가자! 새 학기 아이템 기획전'을 진행한다. 특히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방, 문구 등 신학기 용품과 홈 오피스용 가구, 디지털 가전 등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

쿠팡은 최신 디지털 기기를 한자리에 모아 '신학기 아카데미'를 연다. 노트북, 데스크톱, 모니터, 주변기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엄선된 제품들을 모았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레노버, ASUS, HP, 델,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대표 브랜드가 참여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이 병행될 것으로 예상되자 온라인 수업 진행을 도울 디지털 가전 품목을 확대한 것이다. 

쿠팡 '신학기 아카데미 위크' 이미지 [사진=쿠팡 제공]
쿠팡 '신학기 아카데미 위크' 이미지 [사진=쿠팡 제공]

유통업계가 이번 신학기 제품 프로모션에 공을 들이는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이 늦춰지고,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매출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학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백팩, 지갑, 벨트 상품군은 지난해 오픈마켓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출이 급감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의류·악세서리 업체가 폐업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임대료를 내지 못해 백화점과 마트에서 매장을 철수한 중소 브랜드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개학 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신학기 선물 수요가 급감하는 등 어려움이 컸다"며 "올해는 교육부가 정상 등교를 예고하면서 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됐고, 업체들도 부진을 씻기 위해 신학기를 겨냥한 여러 프로모션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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