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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으뜸효율 영향…지난해 김치냉장고 시장 21% 성장한 1조7000억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2.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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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지난해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집콕’ 수요가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8일 글로벌 시장정보기업 GfK에 따르면 2020년 국내 김치냉장고 판매 수량은 약 110만대로, 전년 대비 1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21% 늘어난 1조7000억원이다.

수요 정체를 보였던 김치냉장고 시장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콕이 유행하면서 주방가전 수요가 늘었고,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 등 정부 지원 정책 등으로 수량과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와 지난해 분기별 매출액 성장률. [그래픽=GfK 제공]

특히 지난해 3~9월까지 진행된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기간과 맞물려 2·3분기에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의 54%를 차지했던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 비중은 환급 사업이 시작된 2분기부터 77%, 3분기 80%까지 빠르게 상승하며 으뜸효율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세를 보였다.

또 구매 비용 환급으로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지불하는 가격대가 상승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해 2분기에는 매출 금액 기준 2019년 대비 56%의 급격한 성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2019년과 2020년 김치냉장고 가격대별 판매량 비중. [그래픽=GfK 제공]

프리미엄 가격대의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은 가격대별 판매 비중으로도 확인된다.

100만원 미만 제품의 비중(수량 기준)은 2019년 37%에서 2020년 34%로 줄어든 반면, 200만원 이상 고가 제품의 판매 비중은 2019년 24%에서 2020년 28%로 증가해 저가 제품 비중이 축소된 만큼 고가 제품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치냉장고의 평균 가격도 2019년과 비교해 4% 증가한 153만원으로 집계됐다.

2·3분기 판매 증가세는 김치냉장고 연 매출의 40% 이상이 발생하는 4분기에도 이어져 2019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구매를 2·3분기로 앞당긴 소비자들도 많지만, 여전히 교체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조자영 GfK 연구원은 “비스포크·오브제 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과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교체 수요가 맞물려 2021년도 김치냉장고 시장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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