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불에 잘 타지 않는 단열재용 소재를 개발했다.
롯데케미칼은 화재 확산을 줄일 수 있도록 ‘고순도 이소프탈산’(PIA)을 첨가한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용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소재를 사용한 우레탄 단열재는 기존 우레탄 단열재 대비 불에 잘 타지 않는 준불연 특성이 있고, 화재 발생 시 연기 발생이 30% 감소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PIA는 페트병·도료·페인트 등의 원료가 되는 소재로, 국내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단독으로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PIA 생산규모는 연 52만톤으로 세계 1위다.
롯데케미칼은 높은 온도에서도 잘 견디는 PIA의 내열성에 착안해 2년 동안 연구한 끝에 기존 우레탄 단열재의 단점을 보완한 소재를 개발했다. 현재 동탄역 롯데쇼핑타운 프런트 캐슬과 오산의 롯데인재개발원 등에 이 소재가 적용된 단열재가 설치됐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는 “PIA 신규 용도 개발은 변화하는 환경에서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사례”라며 “기존 PIA 소재를 확대 연구해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입은 물론, 고객에게 친환경 기능을 더한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 소재의 기능 확대 및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스페셜티 소재 연구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