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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신규카드 더불어 급증...엇갈린 업계 시선
단종·신규카드 더불어 급증...엇갈린 업계 시선
  • 김지훈 기자
  • 승인 2021.02.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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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지난해 단종 카드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신규카드 역시 4년 이래 최대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달라진 소비 행태가 카드업계 전반에 변화를 일으켰다는 분석과 카드는 소비 트렌드에 민감해 생활패턴에 맞춰서 유동적으로 출시됐을 뿐이라는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단종되거나 신규 출시되는 카드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앞으로 출시될 카드의 특징은 디지털 사용, 투자연계, 1인 가구 등에 특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 여신금융협회 집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7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말 기준 단종 카드는 총 195종이다. 신용카드 151종과 체크카드 44종이 사라진 것이다.

단종 카드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신규카드 역시 4년 이래 최대 급증했다. [사진=각사 제공]

혜택이 좋은 카드들이 잇따라 사라졌다. 전 가맹점 1%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을 제공했던 '네이버페이 신한카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실적만 충족해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마트 KB국민카드'가 단종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용절감과 수익성에 이유가 있다"며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거나 고객에게 혜택을 많이 주는 카드는 많이 발급될수록 카드사에는 수익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단종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카드 출시도 급증했다. 지난해 신규카드는 175종으로 2019년 91개에 비해 두 배가량 늘어났다. 신용카드가 138종, 체크카드는 37종이 새로 나왔다. 

업계 일각에서는 단종·신규 카드 발급이 많아진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형태 전반에 변화를 일으켰다는 반응과 카드는 트렌드에 민감해 생활패턴에 맞춰서 유동적으로 출시됐을 뿐이라는 엇갈린 시선이 나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가 지속되는 만큼 소비패턴 변화가 두드러졌다"며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 혜택은 줄이고 배달앱 서비스 등 비대면 관련 혜택으로 대체해 출시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택트(비대면) 관련 혜택을 누리는 소비자가 많아진 만큼 거기에 맞춰 신규카드 발급이 많아지고 기존 오프라인 혜택에 무게를 둔 카드들이 단종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부연했다. 

반면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보다도 단종과 신규 카드 출시가 활발한 이유는 다양하다"며 "제휴사와 제휴기간이 끝나서 단종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며 카드사는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반응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새로운 상품 개발이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단종되거나 신규 출시되는 카드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단종되거나 신규 출시되는 카드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으로 출시될 카드들의 특징은 디지털 사용, 투자연계, 1인 가구 등에 특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한카드의 ‘더모아’ 카드, 하나카드 ‘멀티’ 시리즈 카드 등 시대상을 반영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들이 주목받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배달앱과 스트리밍에 초점을 맞추거나 1인 가구 소비 패턴에 주목하는 경우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주식호황 속에 투자와 연계돼 포인트를 재투자해 자산을 모으는 카드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영원히 지속되는 카드는 없다"며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