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이 4조5200원으로 전월보다 세배 급증했다. 저금리 등으로 발행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새해를 맞아 기관 투자자의 자금 집행도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실적은 13조5605억원으로 전월 대비 28.1% 늘어났다. 지난해 1월 대비로는 21.5%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일반회사채(4조5200억원)가 전월보다 330.9% 상승했다. 이에 비해 금융채(8조4315억원)는 0.2% 소폭 올랐으며 자산유동화증권(ABS)은 45.7% 줄어들었다. 1월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전월보다 0.3% 증가한 578조8286억원이다.

일반회사채는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1년 초과)가 주를 이뤘다. 올해 들어 우량물부터 공모발행이 재개됨에 따라 AA등급 이상 채권 비중이 92.2%로 전월 대비 52.4%포인트 상승됐다.

기업공개는 10건으로 2896억원, 유상증자는 6건 1조622억원으로 금액 기준으로 전월 대비 각각 11.1%, 44.1% 하락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10.8% 줄어든 108조1776억원으로 확인됐다. CP(26조8426억원)는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중심으로 13.3% 단기사채(81조3350억원)는 일반단기사채를 중심으로 10% 발행이 감소됐다.

지난달 주식 발행은 16건으로 규모는 1조9118억원이다. 금액 기준으로 전월 34건 3조2277억원보다 40.8% 감소했지만 1년 전(477억원)과 비교하면 3908% 대폭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는 전월보다 12% 상승한 15조472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