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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총수 최초로 상의 이끄는 최태원 취임 일성 "견마지로 다하겠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2.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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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상의는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제2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의원총회에서 추대된 후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은 데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 생각, 고초가 있었지만 나름 무거운 중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상의회장을 이끌어 나가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임된 최태원 SK 회장.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이어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이야기가 있어야지, 혼자서는 이 일을 해 나가기 어렵다"며 "많은 분과 함께 경영 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고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온 최 회장은 취재진이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를 묻자 "오늘 서울상공회의소에 들어왔는데, 다음에 정식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하면 그때 보자"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제단체 통합론'에 대해서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이야기가 오가는지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행사장에 도착한 최태원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단과 커피를 마시며 인사를 나눴다.

최태원 SK 회장(왼쪽)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의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회장 선출과 함께 서울상의 회장단의 개편도 함께 이뤄졌다.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변화 흐름에 맞춰 정보통신(IT), 스타트업, 금융 등 기업인들이 대거 합류한 것이 특징이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 글로벌 대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7명이 서울상의 부회장단에 새롭게 합류했다.

우태희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도 재선임됐다.

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에게 배턴을 넘기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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