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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감 경기 소폭 둔화…경제 불확실성에 제조업 중소기업 더 위축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2.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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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2월 들어 소폭 둔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제조업에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하락폭이 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실적 BSI는 76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내렸다. 1월에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이후 한 달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8∼17일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법인기업 2824곳(제조업 1649곳·비제조업 1175곳)이 참여했다.

기업경기 실사지수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제조업 업황 BSI는 금속가공(-10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1월보다 3포인트 내렸다. 이에 대해 한은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 스마트폰 비수기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가운데 대기업(+2포인트)은 올랐지만, 중소기업(-9포인트)은 내렸다. 특히 제조 중소기업의 하락 폭은 지난해 3월(-12포인트) 이후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2포인트)과 내수기업(-4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한은 측은 2월 조업일수가 감소했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의 BSI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전월에 비해 내수부진 비중은 상승(+3.1%포인트)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하락(-1.1%포인트)했다.

제조업 업황 BSI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1월 70에서 2월 72로 올랐다. 건설 수주가 회복된 건설업(+3포인트)과 명절 효과 등으로 도소매업(+2포인트) 업황 BSI가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2월 68에서 지난달 70으로 오른 뒤 이달까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경쟁심화가 다음 순위였다.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1.4%포인트)했으나, 정부규제 비중은 하락(-1.4%포인트)했다.

3월에 대한 전망 BSI는 78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3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금속가공(-7포인트) 등이 내렸으나 화학·물질·제품(+23포인트), 자동차(+9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3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4포인트 오름세를 보였다.

대기업(+5포인트), 중소기업(+1포인트), 수출기업(+5포인트), 내수기업(+3포인트) 등 기업 규모와 형태 구분 없이 제조업 기업 전 분야에서 전망 지수가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BSI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비제조업 업황BSI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3월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운수창고업(+8포인트), 건설업(+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3포인트 올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3.5포인트 오른 96.6이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5.1로, 지난달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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