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LG전자, TV 플랫폼 사업 진출…웹OS 생태계 확장 나선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2.24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전자가 자사 스마트TV에 적용하고 있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OS(웹OS)를 앞세워 TV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

LG전자는 넷플릭스·아마존·유튜브·리얼텍·세바·유니버설일렉트로닉스 등 다수의 글로벌 콘텐츠 및 기술·솔루션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올해부터 전 세계 20여개 TV 업체에 웹OS 플랫폼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RCA·중국 콩카 등을 포함한 글로벌 TV 업체가 웹OS를 탑재한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하드웨어 중심이던 TV 사업을 소프트웨어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업체 알폰소 인수에 이어 이번 플랫폼 사업 진출까지 비즈니스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가 웹OS TV 플랫폼 공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콘텐츠 및 기술 솔루션 파트너사 로고 모음. [사진=LG전자 제공]

특히 이는 LG전자가 TV 사업에서 디지털 전환(DX)의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웹OS TV 플랫폼을 사용하는 제조사가 늘어나면 플랫폼을 통한 수익 창출은 물론이고 웹OS 사용 고객과의 접점 또한 대폭 늘릴 수 있어 궁극적으로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TV 사업에서 디바이스(제품 개발·생산·판매)뿐 아니라 플랫폼(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표준 디자인 공급) 분야까지 사업을 본격화하는 데에는 웹OS의 앞선 경쟁력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웹OS TV는 AI(인공지능) 리모컨의 사용 편의성, 직관적 UI(사용자 인터페이스), 뛰어난 개방성 및 접근성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웹OS TV 생태계의 빠른 확대를 위해 플랫폼 구매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 및 방송 서비스도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무료 방송 콘텐츠 서비스인 LG 채널, AI 씽큐 기반 음성인식 등 LG 스마트TV의 다양한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웹OS TV 사용자는 뛰어난 사용 편의성이 장점인 AI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으며, LG전자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받아볼 수 있다.

최근 고객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어 스마트TV를 주변 기기나 인터넷과 연결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려는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에 출하되는 TV 가운데 스마트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71.6%에서 지난해에는 84.8%까지 늘어났다. 2024년에는 전체 TV의 9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TV 중에서 스마트TV의 비중은 지난해 이미 90%를 넘어섰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웹OS TV가 갖추고 있는 사용 편의성과 개방성이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을 아우르는 TV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TV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