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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가뭄' 시군구에 올해 4000여가구 분양...건설사들 새 아파트 수요 집중공략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2.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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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건설사들이 2년 이상 공급이 없던 ‘공급가뭄’ 지역에 4000여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지난해부터 분양시장이 활성화되고 새집을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건설사들도 집중 공략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는 희소성에 주목하고 있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전국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28만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2년 이상 공급이 없던 시·군·구 지역 11곳에서 4425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올해 건설사들이 2년 이상 공급이 없던 공급가뭄 지역에 4000여가구 분양을 준비중이다. [사진=금호건설 제공]

이같이 몇년 만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우수한 분양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말 아이에스동서가 경북 경주시에 2년 만에 공급한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64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534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최고경쟁률 8.08대 1을 기록하며 전 가구 1순위 청약을 마친 바 있다. 

당시 분양관계자는 "공급이 뜸했던 경주시에서 오랜만에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주거 선호지역인 용황지구 마지막 단지라는 점이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며 "울산과 대구, 부산 등 지방광역시 규제가 심해지자 이를 피해 규제가 덜 한 경주로 투자하려는 타지역 투자자들도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 수요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입주 5년 이하 아파트는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간 31.60%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6년 이상 10년 이하 아파트가 27.23%, 10년 초과 아파트가 25.38% 등의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규 분양물량 공급 정체가 장기화된 시·군·구에서는 외부 전입 인구가 줄어들어 지자체의 고민이 커지기 마련"이라며 "기존 노후 주택 거주민들 역시 새 아파트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경우가 많아져 인구 감소 및 지역 경제 침체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새 아파트 공급 소식은 문제 해결의 지름길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올해 2년 이상 공급이 없던 지역에 분양하는 주요 단지. [자료=
올해 2년 이상 공급이 없던 지역에 분양하는 주요 단지. [자료=각 사 제공]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다음달 금호건설이 강원도 홍천군에 7년 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 ‘홍천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59~133㎡ 580가구로 구성되며, 비규제지역에 들어선다. 

이어 5월에는 DL이앤씨가 경기 연천군에 3년 만에 새 아파트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최고 23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499가구로 구성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년간 분양이 없던 지역의 새 아파트는 갈아타기 수요가 많고,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면서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아서 건설사들이 오랜 시간 공급이 없던 지역까지 발을 넓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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