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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판보다 태블릿...'AI 학습코치' 키우는 에듀테크 기업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2.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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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교육이 주목 받으면서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기업들은 화상교육 시스템, 인공지능(AI)·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기술력 고도화에 이어 특정 연령에 집중했던 교육 콘텐츠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개학 연기 없이 새달 2일 정상적으로 새학기가 시작된다. 교육당국의 학사 일정 정상화 방침이 들려오자 교육업계는 기존 학습관리 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한 학습경험 플랫폼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교원 스마트구몬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 [사진=교원그룹 제공]
교원 스마트구몬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 [사진=교원그룹 제공]

에듀테크는 VR·AR, AI,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과 교육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분야다. 국내 대표적인 에듀테크 기업으로는 웅진씽크빅, 교원그룹, 휴넷 등이 꼽힌다. 

휴넷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기업부설연구소인 '인공지능교육연구소' 설립을 인가받았다고 지난 8일 밝혔다. 8명의 데이터 전문 연구진으로 구성된 휴넷의 인공지능교육연구소는 차세대 교육 시스템인 LABS에 적용된 AI 튜터와 AI 큐레이션, AI 기반 문장 유사성 분석 등에 대한 고도화 작업 등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휴넷은 연구소 설립 인가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016년부터 에듀테크 기반의 교육 솔루션에 투자해 데이터및 AI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을 키워온 휴넷은 △학습과 교육을 주제로 한 대화형 챗봇 △빅데이터 기반 교육 콘텐츠 추천 및 학습 분석 솔루션 △AI 디자이너·개발자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웅진씽크빅은 SK텔레콤과 손잡고 구독형 교육 상품 사업을 전개한다. 지난 8일 SK텔레콤과 '구독형 교육상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웅진싱크빅은 초등학교 전 과목 학습이 가능한 교육 상품 '웅진스마트올'을 운영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SK텔레콤과 AI·커머스·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사의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와이파이 기반의 학습용 단말에 통신 모듈을 탑재해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것 또한 논의 중이다. 

교원그룹 에듀테크 라운지 ‘빨간펜 체험센터’ 100호점. [사진=교원그룹 제공]
교원그룹 에듀테크 라운지 ‘빨간펜 체험센터’ 100호점. [사진=교원그룹 제공]

교원에듀는 남인천에 체험형 에듀테크 라운지 '빨간펜 체험센터' 100호점을 오픈했다. 에듀테크 프로그램 체험형 공간으로 마련된 빨간펜 체험센터에서는 에듀테크 교육 콘텐츠 체험, 학습 관리, 상담까지 가능하다. 태블릿PC 기반의 교육 상품인 △스마트 빨간펜 △도요새잉글리시·중국어 △AI수학 등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교원에듀는 지난해 11월 이후 전국 각 시도에 거점 센터를 확대, 석달여 만에 100호점을 오픈했다. 올 하반기까지 전국 주요 지역 내 체험센터를 200호점까지 넓혀 고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에듀테크 시장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1530억달러에서 2025년엔 342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승 기조 속에서 여러 에듀테크 기업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에 나선 기업들의 에듀테크 부문 성과도 두드러졌다. 웅진씽크빅 스마트올은 2019년 론칭 당시보다 회원수와 매출액이 10배가량 급증했다. 교원그룹의 스마트구몬 회원수 또한 지난해 13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교육 공백을 메꾸기 위해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시장 선점과 학습자 고객 확보를 위한 기업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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