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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전국배송 돌입...26일 요양병원·시설서 접종 대장정 시작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2.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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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 첫 백신으로 허가받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25일 전국 각지로 배송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국내에서 첫 접종을 시작하는 AZ백신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Z 백신은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로 옮겨진 뒤 25일 오전 5시 30분부터 전국 배송에 돌입했다. 백신은 재분류, 포장 작업을 거쳐 전국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 약 1900곳에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24일 경기도 이천의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에서 관계자가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차량에 붙은 봉인지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경기도 이천의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에서 관계자가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차량에 붙은 봉인지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출하 과정을 마친 백신은 약 78만5000명분(157만도스)이다.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75만명보다 약 3만5000명분 더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생물학적 제제의 특성상 백신의 생산 수율에 따라 최종 생산량은 목표치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송되는 물량은 17만3500명분(34만7000회분)이며 앞으로 나흘간 일별로 16만3000명분, 16만3500명분, 14만3000명분, 14만2000명분씩 나눠서 배송된다.

백신 운송용 냉장 트럭을 이용할 경우 순찰차와 군사 경찰차, 또는 특전사 차량이 앞뒤로 붙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대비한다. 10여대의 예비차량도 시·도별 주요 배송 구간에 배치됐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로 배송될 예정이었던 AZ 백신이 전날 수송용기의 온도 문제로 인해 전량 회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백신 수송용기 온도일탈로  제주행 백신 수송 차량은 다시 센터로 돌아왔다. 정부는 회수한 백신을 폐기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AZ 백신 출하·배송부터 접종까지 [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19 AZ 백신 출하·배송부터 접종까지 [그래픽=연합뉴스]

접종은 26일 9시부터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접종을 희망한 대상자는 요양병원 18만6659명,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10만2612명 등 약 28만9000여명이다. 이들은 만 65세 이하 종사자 및 입소자로, 전체 접종 대상자의 93.6%에 달한다.

평소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병원 내에서 직접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평소 상주하는 의사가 없는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 재활시설에서는 보건소 방문팀이나 해당 시설과 계약한 의사가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직접 찾아가 접종을 진행한다.

한편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이날 네덜란드 현지 공항을 출발해 이르면 26일 낮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27일 접종에 들어간다. 이번 첫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와 계약한 1000만명분 가운데 초도물량 5만8500명분(11만7000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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