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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9시 접종자가 모두 '1호'...특정인 지정 없이 코로나19 백신 전국 동시 시작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2.2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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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정부가 2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공식 1호 접종자를 특정인으로 지정하지 않고 전국에서 동시 접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별 1호 접종자는 존재하겠지만 전국적으로 공식 1호 타이틀엔 무게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참고자료를 통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되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이 모두 첫 번째 접종자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접종 첫날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5266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26일 오전 9시부터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고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질병청에 따르면 백신 접종 첫날 현장 상황을 일부 공개한다. 오전 9시부터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요양시설 종사자 60명 정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이 백신은 1바이알(병)당 10회분이 들어있는 만큼 10명이 30분에 걸쳐 한 번에 접종하게 된다.

전국에 공개되는 첫 접종자는 도봉구 보건소에서 접종받는 요양시설 종사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질병청이 1호 접종자를 정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논란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야당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접종을 주장했고 이에 여당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거센 공방이 벌어진 바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를 정하지 않은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국가의 1호 접종자는 고령자, 의료진, 정부 수반 등 다양하게 나왔다. 지난해 12월 8일 전 세계에서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주인공은 영국의 90대 할머니였고 미국 첫 접종자는 이민자 출신의 흑인 여성 간호사였다. 세르비아에서는 총리가 첫 접종자로 나섰고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이 첫 대상자였다. 일본은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최초로 백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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