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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에 힐링 더한 정지선의 야심작 '더현대 서울' 오픈...새로 쓰는 백화점 삼국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2.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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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야심작 '더현대 서울'이 드디어 문을 연다. 도심 속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한 자연친화형 미래형 백화점의 등장에 새로 쓰는 백화점 '서울 삼국지'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에 위치한 더현대서울이 26일 정식 오픈한다. 2011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이후 10년 만에 서울에 들어서는 신규 백화점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파격'과 '혁신'을 더현대 서울의 핵심 키워드로 정하고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에 차별점을 뒀다.

서울 최대 규모로 26일 오픈하는 ‘더현대 서울’ 전경. 서울 여의도 파크원빌딩 옆에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선다. [사진=더현대 서울 제공]
서울 최대 규모로 26일 오픈하는 ‘더현대 서울’ 전경. 서울 여의도 파크원빌딩 옆에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선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정지선 회장은 더현대서울을 "현대백화점그룹의 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플래그십스토어"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여의도 파크원 빌딩 옆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들어서는 더현대 서울은 영업면적이 8만9100㎡(2만7000평)로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이다. 온라인 쇼핑 강세 속 오프라인만의 차별화를 위해 체험형 공간 비중을 늘리기 위해 규모를 키웠다. 

현대백화점은 힐링 공간 확대를 통한 ‘리테일 테라피’ 경험 제공, ‘자연’을 콘셉트로 한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 큐레이션 방식으로 매장 배치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인지도가 높은 600여개 국내외 브랜드가 입점하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백화점그룹의 50년 유통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한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더현대 서울을 대한민국 서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며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쇼핑 경험과 미래 생활가치를 제시하는 '미래 백화점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현대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더현대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헤비급 루키'의 등장에 라이벌간 경쟁구도도 주목받는다. 같은 영등포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더현대 서울의 출현을 앞두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백화점 1~2층을 팝업스토어와 유명 맛집거리로 꾸몄다. 신세계백화점 또한 1층에 화장품 매장이 아닌 식품 전문관 '푸드마켓'을 배치했다. 

이에 더현대 서울은 백화점명에서 구·동 등 행정구역명을 빼고 지리적 접근성을 강조했다. 여의도 뿐 아니라 5·9호선내 소비자까지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26일 정식 개장에 앞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사전 개점한 '더현대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현재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3대 명품이 입점하지 못한 것은 약점으로 지목된다. 백화점의 주 수입원인 '명품'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부실해 루이비통 매장이 있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으로 VIP 고객이 이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에르메스·샤넬을 제외한 유명 명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어 충성 고객 비중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현대백화점 측은 루이비통 등 다수의 명품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개장 후에도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보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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