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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주식 액면분할…삼성전자·네이버처럼 주가 호재로 이어질까
카카오 주식 액면분할…삼성전자·네이버처럼 주가 호재로 이어질까
  • 김지훈 기자
  • 승인 2021.02.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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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카카오가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카카오는 분할을 통해 주당 주가를 낮춰 보다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이 카카오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역시 2018년 액면분할을 단행한 뒤 접근성 개선 효과가 호재로 이어진 바 있어 이번 카카오의 액면분할 결과가 주목된다.

카카오는 25일 이사회를 열어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불어난다.

소액주주들의 진입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주가에 얼마나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네이버는 2018년 10월 주식 1주를 5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70만원대에 달하던 주가는 13만원대로 낮아졌다. 네이버의 25일 종가는 38만3000원이다.

카카오가 25일 주식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2018년 5월 4일 액면분할로 265만원이던 주가가 5만3000원으로 낮아지면서 소액주주 수가 늘어났다.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보유한 소액주주는 액면분할을 시행하기 전 지난 2018년 3월 31일 기준 24만1414명에서 2020년 6월 30일 145만4373명으로 5배 급증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 후 2018년 5월 4일부터 최근까지 60.94% 상승했다.

현재 카카오의 경우 김범수 이사회 의장 등 최대주주가 1월 19일 기준으로 2251만여주(25.42%)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24일 기준 3042만여주(34.3%)를 가지고 있다. 발행 주식 수에서 이들을 뺀 나머지 주식 수는 3567만여주다.

카카오 주가는 26일 장 시작과 동시 50만원 밑까지 상승하다가 점점 힘을 잃으며 요동치고 있다. 카카오 신주는 오는 4월 15일 상장될 예정이며 4월 12∼14일 거래가 중단된다. 카카오는 내달 29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액면분할로 실적 등에 있어서 변화되는 것은 없다고 한다.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50만원에 가까운 카카오 주가가 부담될 수 있는데, 그 부담이 액면분할로 완화되기 때문에 거래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