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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 등 5개 기업, 수소경제에 43조 투자…"클린 모빌리티 혁신 선도할 것"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3.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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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현대차와 SK, 포스코, 한화, 효성 등 5개 그룹사가 2030년까지 43조원을 수소경제에 투자한다. 정부는 이들 민간기업의 투자가 성과를 낼 수 있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오후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민간투자 계획 및 정부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5개 그룹과 중소·중견기업은 2030년까지 수소 생산과 유통·저장, 활용 등 수소경제 전 분야에 4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액화수소 생태계 구축 선포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는 수소차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 충전소 설치 등에 11조1000억원을,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개발 등에 10조원을 각각 투입한다. SK는 대규모 액화플랜트 구축과 연료전지발전소 등에 18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는 그린수소 생산 등에 1조3000억원, 효성은 액화수소플랜트 구축과 액화충전소 보급 등에 1조2000억원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중소·중견기업들도 가정용 연료전지와 그린수소 R&D 등에 1조2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HTWO 광저우' 기공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수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클린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양국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깨끗한 생태환경 구축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해 더 나은 미래와 기회를 누리고, 친환경 사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이다. '수소 굴기(우뚝 섬)'를 내세우는 중국 내에 최초로 세워지는 대규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전용 공장이기도 하다. 100% 현대차그룹 지분인 HTWO 광저우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광저우개발구에 건립된다. 20만7000㎡ 규모의 부지에 연료전지시스템공장과 혁신센터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 설립을 계기로 수소전기 승용차, 수소전기 상용차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통해 중국 수소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HTWO 광저우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연합뉴스]

정부는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과 다양한 방식의 그린수소 R&D를 지원한다. 청정수소 하역터미널이나 수소추출 설비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청정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를 상반기 중 입법화하기로 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서 연료전지를 분리해 별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수소 승용차 이외에 지게차, 버스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가 확대될 수 있도록 수소모빌리티별 연료·구매보조금을 출시 시점에 따라 도입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에너지·철강·화학·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경제 대표하는 기업들이 43조원 규모의 수소경제 투자 계획을 마련해 준 것은 그간 실험실에 머물러온 수소가 시장경제의 주류로 나아가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정부도 수소경제의 기본이 되는 값싼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액화수소 생산-운송-활용 전반을 아우르는 일괄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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