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에서 공매도에 맞선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반란으로 화제를 모은 게임스톱 사태가 로켓컴퍼니로 옮겨 재연될 조짐을 보여 주목을 끈다.  

뉴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온라인 주택담보대출회사 로켓컴퍼니 주가는 전장보다 71.2% 폭등 후 마감해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관련 뉴스나 별다른 호재가 없었음에도 로켓컴퍼니 주가가 치솟은 배경에는 게임스톱 사태의 진원지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베츠 게시판에는 이날 로켓컴퍼니의 매수를 독려하는 내용의 글이 많이 게시됐다. 한 이용자가 올린 "170만달러(19억여원)를 올인했다. 가즈아(let's gooo)"라는 게시물에는 1700개 이상의 답글이 달렸다.

이 회사는 최근 헤지펀드들의 공매도 타깃이 되면서 게임스톱 사태를 연상케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공매도 잔고는 전체 주식의 40%에 근접, 헤지펀드가 가장 많이 공매도한 주식 최상위권에 올랐다.

앞서 게임스톱 주식도 헤지펀드들의 집중적인 공매도 대상에 올랐다. 다만 이에 반발해 레딧 게시판 등을 통해 뭉친 개인투자자들의 집단 매수로 2주간 1500% 이상 폭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