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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 3만1755달러, 2년째 감소...지난해 GDP 1.0% 역성장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3.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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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1000달러대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와 원화 절하 등의 영향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1.0%로 역성장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전년(3만2115달러)보다 1.1% 줄어든 3만1755달러(3747만3000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4.3%)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2019, 2020년 잠정 실질 GDP·GNI 성장률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1.0%로 집계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처음 역성장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4%대로 전망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만 놓고 보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된 1.2%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수출이 반도체·화학제품 중심으로 5.4% 늘었다. 속보치(5.2%)보다 0.2%포인트 상향된 성장률이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운수)와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모두 위축돼 전체적으로 1.5% 감소했지만, 역시 속보치(-1.7%)보다는 상향조정됐다.

지난해 명목 GDP는 1924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2% 상승해 미국 달러화 기준(1조6308억달러)으로는 0.9% 줄었다. 명목 GDP는 그해 물가를 반영해 체감 경기를 보여준다.

연간 명목 GDP 증가율은 0.3%로 1998년(-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포괄적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지난해 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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