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달 들어 말레이시아에서 5000톤 규모의 메탄올 생산시설 공사를 추가로 수주하고, 베트남에서 플랜트 대형 모듈 설치에 성공하는 등 동남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순항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롱손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폴리프로필렌 유닛(Unit) 모듈을 현장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한 모듈은 무게 1382톤, 높이 54m에 달하는 대형 구조물이다. 플랜트 건설에서 모듈화는 현장 안전 위험 최소화, 품질 확보, 공사 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에 총 17개의 모듈화를 적용했다"며 "이번 설치를 마지막으로 모든 모듈을 설치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공사를 6869억5961만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사라왁 페켐으로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일일 5000톤 규모의 메탄을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전체 계약 규모는 본사 약 6억2000만달러, 말레이시아 법인 약 4억2000만달러 등 10억4000만달러 수준이다. 수주 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0.79% 규모로, 계약기간은 지난달 28일부터 2023년 12월 27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