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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실적개선에 M&A·친환경사업 순항...연내 IPO 꿈 이루나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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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중공업이 올초부터 3조원이 넘는 수주액을 기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인수합병(M&A)건은 연내 마무리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 프로젝트를 비롯한 친환경사업도 확대하는 등 그룹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2월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등 총 38척을 수주하며, 전체 수주액 29억6000만달러(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조선업계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보다 수주 속도가 빠르고, 수주 선박의 종류도 다양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연내에 IPO를 성공시키겠다는 계획 속에 실적개선에 매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은 연내에 조선업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기세다. 실제로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쟁국 가운데 EU의 기업결합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된 상황이지만 재개되기만 하면 큰 무리 없이 기업결합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건설기계업에서도 두산인프라코어 연내 인수 마무리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어 기존 자회사 현대건설기계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한국선급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수소 선박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을 시작했다. 저탄소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선박 및 미래 첨단 스마트십, 자율운항선박 개발과 이중연료추진선 고도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손잡고 '수소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도 이와 연계한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아람코와 '탄소제로' 공정 실현에 대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 LPG·CO2 겸용선 개발 등에서 협력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이처럼 활발한 대형 사업들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하반기 IPO를 성공시키기 위한 작업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현대중공업은 하반기 IPO를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코로나로 좌절된 IPO를 올해엔 반드시 달성할 기세"라며 "시장에서도 IPO 최대어로 평가하고 있으며, 문제는 실적개선 여부인데 이를 위해 벌여놓은 사업들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연내 신주 20%를 발행해 1조원 가량을 조달할 계획으로 기업가치는 5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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