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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전 직원에 800만원씩 쏜다..."최고인재 확보·보상 의지 반영"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3.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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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최근 성과급 논란을 겪었던 SK텔레콤이 전 직원에게 800만원을 주고, 성과급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노사 임금협상 TF에서 임금협상 타결금 명목으로 전 직원에게 800만원을 지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오는 11일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지급이 확정된다.

임금협상 타결금 800만원은 예년에 비해 2배가량 많은 금액이다. 최근 성과급 논란에 이어 IT업계에 연봉 인상 도미노 현상으로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는 성과급이 임금·단체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노사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됐지만, 이번에는 임금협상과 성과급 제도가 함께 논의됐다.

SK텔레콤 본사. [사진=연합뉴스]

앞서 SK텔레콤 노조는 지난해 매출액이 18조6000억원, 영업이익이 1조3000억원 등 전년 대비 각 5.0%, 21.8% 늘어났는데도 지난해분 성과급이 전년보다 20% 정도 줄었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SK텔레콤 노사는 문제가 됐던 성과급 기준에 대해서는 직원 개인이 예측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안을 내놨다.

기존 성과급 기준 지표는 EVA(경제적 부가가치)로, 구성원들이 구체적인 기준을 알 수 없어 이를 투명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사는 앞으로 성과급을 TI(타깃 인센티브)와 PS(이익 공유)로 나누고, TI는 핵심성과지표(KPI)를, PS는 영업이익을 반영해 지급하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임금 인상 합의안은 최근 통신업계를 넘어 ICT 산업 전체에서 인재 영입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보상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임금교섭 타결은 구성원 참여와 노사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는 등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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