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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8명 인과성 없다" 잠정결론...이상반응 신고율은 1.2%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0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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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신고 8건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와 백신과 연관성에 대한 첫 조사 결과다.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진행된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11명 가운데 1차 검토가 끝난 8명은 접종과의 인과성이 낮다"는 전날의 피해조사반 비공개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대부분 환자는 뇌혈관계, 심혈관계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서 기저질환 악화에 따른 사망으로 판단했다"며 "또한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있었는지 검토했으나 특별히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부검 진행 사례와 관련해 김 반장은 "인과관계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가족들이 원하시는 경우에 하고 있다"면서 진행 중인 4건에 대해선 추가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피해조사반은 감염학·신경학·호흡기알레르기학·법의학·면역학 등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됐다.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 사례가 신고될 경우 백신의 이상 유무에 대해 검증하고, 중증 이상 반응과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한다.  

피해조사반은 전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 6일까지 보고된 8건의 사망 사례를 검토했다. 조사 대상인 8명의 사망자는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이며, 기저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조사반은 3가지 원칙에 따라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김 반장은 "첫 번째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이상 여부 검사이며, 두 번째는 백신에 의한 중증 이상반응이 있었는가"라며 "마지막은 사망자가 가지고 있던 기저질환의 유무에 대해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이날 0시까지 31만6865명이 접종을 받았는데, 접종 뒤 3915건(1.2%)의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가 접수됐다. 백신 제조사별로 신고 비율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 화이자 0.3%로 나타났다.

이상반응 임상 증상별로는 근육통이 65.2%로 가장 많았고, 발열(58.2%), 두통(41.2%), 오한(39.2%) 등 경미한 사례들이 뒤를 이었다. 33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5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집계됐다. 

추진단은 향후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평가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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