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미 주도 '4국 연합체' 쿼드 12일 첫 정상회의...'반중 연대' 현실화 모드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10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 4개국 연합체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의 첫 정상회의가 오는 1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된다. 전세계 관여와 동맹 복원을 새로운 기조로 내건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 외교력을 집중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구상을 현실화하는 행보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언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쿼드 참여국들과 화상 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부여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일대일로와 인도·태평양 4개국 협의체 쿼드 [그래픽=연합뉴스]
중국의 일대일로와 인도·태평양 4개국 협의체 쿼드 [그래픽=연합뉴스]

인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쿼드 정상회의 참석을 발표하고 "정상들은 공통의 이익이 달린 지역 및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화상회담 방식으로 열린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참석한다.

쿼드 4개국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국가 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도 해석된다. 4개국이 중국 견제를 목적으로 어떤 공동대응 방안을 도출할 것인지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를 그의 조기 개최 다자회의 중 하나로 마련했다"며 "(이는) 우리가 인도태평양에서 동맹과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에 두고 있는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쿼드 정상회의 직후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와 안보를 책임지는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방한 과정에서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의 역할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1월 29일 쿼드를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바 있다.

중국은 자국을 겨냥한 쿼드 협력 강화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바이든 행정부가 쿼드 정상회의를 통해 아시아 국가의 충성도를 시험하려 한다"며 "결국 실패할 동맹"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