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효성티앤씨가 서울 페트병을 모아 만든 옷을 출시한다.
효성티앤씨는 당사의 친환경 섬유 ‘리젠서울’로 만든 옷이 플리츠마마의 ‘러브서울’ 에디션으로 10일 출시된다고 이날 밝혔다.
리젠서울은 효성티앤씨가 지난 1월 서울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 각 지역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협업에서 섬유 가공은 물론 제품디자인, 봉제(의류완성품)까지 맡아 진행했다. 향후에는 패션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소재기업을 넘어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섬유제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리젠서울의 첫 상품으로 출시되는 플리츠마마 러브서울 에디션은 일상 속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애슬레저 중심의 후디·조거 팬츠·반바지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들은 이날부터 플리츠마마의 홈페이지와 ‘더현대 서울’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오프화이트·틸블루·세이지 등 다양한 색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해 2월 제주지역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도 동참하고 제주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제주로 만든 가방과 의류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은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에게 특히 많은 관심을 받으며 전년 대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첫 제품화를 마친 리젠서울은 올해 상반기까지 100톤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리젠의 성장세에 힘입어 참여 자치구 확대(기존 금천구, 영등포구, 강남구 외)를 통해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