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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결국 1000조 넘었다...신용대출 진정국면에 주담대 증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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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던 은행권 가계대출 규모가 끝내 1000조원을 넘어섰다. 신용대출 급증세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전셋값 상승세에 이사철까지 겹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증가하면서 지난달에만 가계대출이 7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3조1000억원으로 지난 1월 말(996조4000억원)보다 6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2월(9조3000억원)에 이어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증가 폭이 크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담대(잔액 733조3000억원)가 한 달 사이 6조4000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1월(5조원)보다 늘었고 2월 기준으로는 지난해(7조8000억원)에 이어 통계 작성 이래 두번째로 많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 증가 폭도 한 달 사이 2조4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1조원 불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잔액 268조9000억원)은 1월 말보다 3000억원 상승했다. 전월(2조6000억원)이나 지난해 2월(1조5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속도는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증가 폭 축소와 관련해서는 주식시장 조정에 따라 개인 투자가 둔화했고 설 상여금 지급으로 가계에 자금도 유입됐으며 신용대출 규제 등도 원인으로 추정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추이 [사진=한국은행 제공]

은행의 기업대출은 8조9000억원 증가한 99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2월 중에서는 최대 증가폭이다. 전체 기업대출을 견인한 것은 중소기업으로 대기업대출은 6000억원 늘어났지만 중소기업대출은 8조4000억원 증가했다.

그중 자영업자가 주로 빌리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등으로 4조1000억원 늘어났다. 지난달(2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두 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마찬가지로 2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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