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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에서도 아이유 노래 듣는다…카카오엔터와 유통계약 합의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3.1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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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음원 유통 계약을 두고 진통을 겪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옛 카카오M)와 스포티파이가 합의점을 찾았다. 아이유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통되는 아티스트의 음원을 스포티파이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스포티파이 측과 음원 유통을 위한 계약 협의를 마치고,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에 음원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들은 물론 이번 스포티파이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전 세계 음악팬들이 우리의 아티스트를 만나고 K팝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당사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대한민국 음악산업의 성장과 안정적인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I.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티파이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음악을 글로벌 팬과 170개 국가 3억4500만명 이상의 스포티파이 청취자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아티스트들을 전 세계의 팬들과 이어주고 이용자에게는 전 세계의 모든 음악을 선보이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미션에 따라, 한국의 청취자에게도 해당 음원과 함께 7000만곡 이상의 트랙 및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파이와 카카오엔터는 음원 공급 계약을 갱신하지 못해 이달 1일부터 해외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이 아이유 등 카카오엔터가 유통하는 국내 가수들의 음악을 들을 수 없었다. 지난달 2일 개시된 스포티파이 국내 서비스에도 카카오엔터 음원이 공급되지 않았다.

카카오엔터 모회사인 카카오는 국내에서 스포티파이와 경쟁 관계에 있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을 운영 중이다. 이런 점 때문에 양측의 음원 사용 협상이 난항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당시 카카오엔터는 "해외와 국내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스포티파이 측의 정책에 따라 해외 계약이 만료됐다"고 설명했으나, 스포티파이는 "해외 라이센싱 계약 건은 한국 서비스 출시와는 관계없다"고 밝히는 등 양측이 엇갈리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스포티파이 CI. [사진=스포티파이 제공]

이처럼 양사의 입장 차가 명확해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이른 시간에 협의를 마침으로써 아티스트와 팬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게 됐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가온차트 연간 400위권 음원 가운데 37.5%를 유통한 국내 최대 음원 유통사다. 지난해 스포티파이 최다 스트리밍을 올린 한국 아티스트 8위와 10위에 오른 아이유와 (여자)아이들 등 주요 K팝 가수들의 음원이 포함돼 있다.

스포티파이는 세계 최대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지난 2일부터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92개국 3억4500만명 이상의 유저를 보유하고 7000만곡 이상의 음원과 40억개 이상의 플레이리스트를 확보한 세계 최대의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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