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쿠팡의 주식 공모가가 35달러(약 3만9862원)로 정해졌다. 이 경우 쿠팡의 기업가치는 7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중국 e커머스 기업 알리바바 이후 뉴욕증시 상장하는 외국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공모 희망가(주당 32~34달러) 상단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쿠팡의 기업가치는 630억달러(약 71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쿠팡은 5조원에 가까운 거액의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쿠팡은 11일 NYSE에서 'CPNG'라는 종목 코드로 첫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WSJ에 따르면 쿠팡은 외국 기업으로는 지난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뉴욕증시에 데뷔하는 최대어가 된다. 이번 상장의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앨런앤드컴퍼니, JP모건체이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