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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이 또 쏜다…엔씨소프트, 전 직원 1000만원+알파 연봉 인상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3.11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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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또 한 번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로 했다. 올해 전 직원 연봉을 1000만원 이상 인상하고 ‘CEO 특별 인센티브’ 800만원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달 넥슨이 전 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게임·IT업계 연봉 인상 도미노에 합류한 모양새다.

엔씨(NC)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2021년 보상 정책’을 발표했다. 개발 직군은 1300만원 플러스알파(+α) 인상, 비개발 직군은 1000만원+α 인상이다. 기본적으로 각각 1300만원과 1000만원은 올려주되, 높은 성과를 달성한 우수 인재는 추가로 더 얹어준다는 의미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실적이 좋았던 만큼, 김택진 대표의 ‘특별 인센티브’ 800만원도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 원래 개인별 성과에 따라 지급하는 인센티브 외 별도의 인센티브다. 현재 재직 중인 정규직·계약직·파견직·인턴 등 전 직원에게 지급한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는 또 신입 사원 초임제를 폐지해 우수 인재에게 줄 수 있는 연봉 상한선을 없애기로 했다. 원래 개발 직군 초임은 4200만원, 비개발 직군은 3700만원이다. 이를 각각 5500만원, 4700만원으로 상승시켜 ‘시작 연봉 기준’으로 만든 다음 능력에 따라 더 지급하는 식이다.

엔씨 관계자는 "보유한 역량과 전문성에 따라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으며 우수 인재에게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책정한다는 계획"이라며 "우수 인재 확보와 기술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IT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공짜 야근'을 양산한다는 지적을 받아 온 포괄임금제를 2019년 폐지하고 직원 개인의 실제 근로시간에 맞춰 수당을 추가 지급하는 임금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매년 3~4월 신규 연봉을 책정해 4월부터 이를 적용해 왔지만, 최근 게임업계 연봉 인상 분위기 속에 예년보다 빨리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게임업계에서는 연봉 인상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1일 넥슨이 전 임직원 연봉을 일괄 800만원 올리기로 한 이후 넷마블·컴투스·게임빌·스마일게이트 등이 동일한 금액을 인상했다. 여기에 크래프톤이 연봉을 2000만원씩 올려주기로 했고, 중견·중소 업체까지 동참하면서 경쟁 구도로 비치기도 했다.

이에 엔씨의 결정에 관심이 쏠렸고, 결국 네 자릿수 인상에 '플러스알파'까지 포함된 보상안을 내놓게 됐다.

엔씨는 주력 IP(지식재산권) '리니지M'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2%, 72% 늘어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률은 3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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