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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래미 정복은 다음에..."아미 덕분에 말도 안되는 경험했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3.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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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수상이 아쉽게 불발됐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는 등 한국 대중음악사에 의미 있는 한 획을 그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15일(한국시간) 진행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사전 시상식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자로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를 발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레드카펫에 참여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 참여했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3차례 정상을 차지한 '다이너마이트'로 이 부문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레인 온 미' 외에도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엑사일', 저스틴 비버·퀘이보의 '인텐션스', 제이발빈·두아리파, 베더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와 경합을 펼쳤지만 영예를 차지하지 못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2012년 신설된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다. 듀오·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아티스트에게 수여한다.

그래미 어워즈의 주요 시상 부문 중 하나로 신설 이후 아시아권 가수는 한 번도 노미네이트된 적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아시아권 가수 최초로 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백인 중심의 인종차별논란, 비영어권 가수 및 음악 홀대 논란 등에 휘말려온 보수적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후보로 지명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화이트 그래미'로 불릴 정도의 차별적인 옹벽에 균열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앞서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시상식 후보 지명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본 시상식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는 단독 무대를 펼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비록 그랜드 슬램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팬덤 아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겠다는 의지를 저마다 전했다.

방탄소년단의 지민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여러분 이시간까지 같이 해주신다고 고생하셨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덕분에 이렇게 말도 안되는 경험을 해보기도 하네요"라고 말한 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합니다 아미여러분 !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진과 제이홉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아미 사랑해 알러뷰(I love you)"라고, 정국은 "매 순간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꼭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슈가는 "올해 더 열심히 달립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국계 미국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43)은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먼털 솔로' 상을 받았다.  그래미 어워즈 도전 '2전3기'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그는 영상을 통해 "비올라에 있어 위대한 날이다. 내 삶에 있어서 이런 영광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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