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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5개월만에 또 1조 돌파…신규 신청자는 대폭 감소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3.1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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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거리두기 여파로 실업자가 증가하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또다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지급액이다.

고용노동부가 15일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49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의 월별 지급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1조1663억원) 이후 5개월 만이다.

구직급여는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

구직급여의 월별 지급액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충격이 본격화한 지난해 4월부터 9000억원을 웃도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구직급여 예산은 11조3486억원이다.

실업급여 신청 창구.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명으로, 역대 최다인 1월(21만2000명)보다는 대폭 줄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69만9000명이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9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만1000명(1.4%) 늘었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역대 최저치인 1월(16만9000명)보다는 소폭 개선됐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2000명(0.6%) 늘어났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월별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까지 16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였지만, 올해 들어 1월(5000명)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지난달엔 그 폭이 커졌다.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 업종의 경우 반도체와 가전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달 가입자가 9000명 늘었다.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5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7000명(1.6%) 증가했다.

보건복지(9만명)와 공공행정(3만2000명) 등 정부와 지자체 일자리 사업 관련 업종의 가입자 증가 폭이 컸다.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2만2000명) 등 비대면 서비스 업종의 가입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가입자가 15만9000명 증가하며 두드러진 수치를 보였다.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9000명, 4만8000명 줄었다. 29세 이하는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감소폭은 1월(1만7000명) 대비 줄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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