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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유가 상승에 수출입물가 석달째 동반 상승...글로벌 경기회복 '긍정적 신호'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3.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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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국내 수출 물가와 수입 물가가 3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오른 영향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1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5년=100)는 전월보다 3.1% 상승한 97.83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 21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과 수입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다.

수출입물가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수출입물가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수출물가 오름세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품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과 올해 초부터 이어진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영향을 미쳐 수출품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월 평균 원화가치는 달러당 1111.72원이었으며, 전월 평균(1097.49)보다 1.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0.7%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상승세를 이끌며 전월보다 3.1%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도 전월보다 1.5% 올랐다.

2월 수입물가지수(105.53)는 전월대비 3.8%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광산품(8.3%) 가격이 오르면서 원재료 가격이 전월보다 7.4% 상승하고, 화학제품(3.8%), 석탄·석유제품(7.4%)의 가격도 오르면서 중간재 가격이 전월보다 3.4% 오른 영향이 컸다.

수출물가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수출물가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통상적으로 수입물가가 오르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준다. 석유화학제품이나 농수산식품 등은 비교적 빨리 소비자물가에 반영되지만 2월 수입물가지수를 전년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0.8% 낮은 수준이다.
 
한은 측은 수출물가지수의 반등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라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3월 수출입물가에도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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