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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LH 투기 의혹 14일만에 첫 사과..."국민들께 큰 허탈감과 실망 드렸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3.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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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고개를 숙이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지난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가 LH 직원들의 시흥·광명 등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폭로한 지 14일 만에 나온 문 대통령의 첫 사과다. 그러면서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강조하며 문제해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특히 성실히 살아가는 국민들께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다"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사과 대신 남은 임기 핵심 국정과제로 부동산 적폐 청산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것과 달리 이날은 LH 사태 파장에 책임지는 모습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정부는 부정부패와 불공정을 혁파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권력적폐 청산을 시작으로 채용비리, 갑질근절 등 생활적폐 일소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패인식지수가 매년 개선돼 역대 최고순위를 기록하는 등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아직 해묵은 과제들은 많고 특히 최근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을 보면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자세를 가다듬고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할 것이고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불공정의 중요한 뿌리인 부동산 적폐를 청산한다면 우리나라가 더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기에 국민도 뜻을 모아달라"며 "이번 사건을 공공기관 전체에 대한 근본적 개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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