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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합당' 승부수..."야권 단일화 승패 관계없이 국민의힘과 합당 추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3.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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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야권 단일화 승패와 무관하게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가 지난해 11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 국민의힘과 합당 계획을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를 하루 앞두고 안 대표가 '합당 카드'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합만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저지시킬 수 있다"며 "서울시장이 돼 국민의당 당원 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총장과 함께 제3지대의 다른 길을 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개적으로 나오니 기가 찰 일"이라며 "단일화 자체가 통합인데 2번, 4번 갈라 치며 전체 야권의 결집을 방해하는 일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단일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을 버리고 윤석열 총장과 제3지대를 따로 만들어 야권을 분열시킬 것이라는 가짜뉴스는 말끔하게 사라지기를 바란다"며 "야권의 책임 있는 모든 분들은 이간계로 상대방을 불신하고, 야권 전체의 경쟁력을 깎아내리는 짓을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야권 대통합의 실행 방안을 3단계로 제시했다.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가 돼 국민의힘과 통합선거대책위를 만들고, 단일후보로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당원의 동의를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한 뒤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는 한 몸이고 원팀이다. 제가 단일 후보가 되면 통합선대위를 통해 반드시 승리하고 연립시정을 완성하고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는 밀알이 되겠다"며 "더 큰 2번을 반드시 만들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놓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 승리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고 더 많은 사람과 세력이 정권교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결집해야 한다"며 "안철수의 승리는 야권 전체의 승리다.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모든 분들을 단일대오를 만드는 출발점이다. 한 치의 불안감 없이, 안철수를 믿고 선택해 주시면 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안 후보는 회견을 마친 후 합당 추진 관련 국민의당 당원 동의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원들의 동의를 구해서 합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에 당선되지 않을 경우 합당 추진 여부에 대해선 "제가 단일후보가 되든 안 되든, 단일후보가 제가 되지 않더라도 단일후보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려왔다"고 대답을 대신했다.

단일후보로 선출되지 않더라도 대통합을 위해 합당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단일화 직후 국민의힘 입당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제가 4번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는 이유가 야권 전체를 위해서"라며 "저는 이번 선거의 책임을 묻고 민주당을 선거기간 내내 추궁할 수 있는 반면, 지난 정부와 지난 시정에 책임 있는 분은, 모든 자료를 지금 민주당이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하나씩 터뜨리며 요구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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