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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경제회복세에도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전망...올해 성장률 6.5%로 상향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3.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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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면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회복세를 보임에도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뉴욕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은 1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했다. 위원들은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연준은 18명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가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연합뉴스]

연준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연준은 현재 경제상황을 두고 "코로나19 사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경제부문은 아직도 취약하다“면서도 ”완만한 경제 회복세에 이어 최근 경제지표와 취업상황 등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연준은 장기금리 억제를 위해 매달 1200억달러 수준의 자산 매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연준은 금리 억제와 경기 회복 지원을 위해 매월 800억달러 수준의 미국 국채와 400억달러 상당의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매입하고 있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경제 회복과 물가 상승이 당초 예상보다 가속화하고 있다는 시장의 판단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2월 예측치(4.2%)를 웃도는 6.5%로 높여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예상치도 종전 3.2%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성장률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올해 물가는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넘어서는 2.4%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2%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올해 2.2%, 내년 2.0%로 각각 전망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대 고용과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때까지 현재의 제로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올해 물가가 일시적으로 2% 이상 오르더라도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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