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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위성시대 열렸다…'독자기술' 차세대중형위성 1호 궤도 안착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3.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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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우주 산업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

모스크바발 연합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7분(한국시간) 러시아 소유스 2.1a 발사체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발사 102분 만에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 목표궤도에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등을 탑재한 소유스 2.1a 발사체가 두 차례 발사 연기 끝에 고도 497.8㎞ 태양동기궤도를 향해 정상적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발사 후 약 64분에 고도 약 484㎞ 근지점(원지점 508㎞)에서 소유즈 2.1a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약 38분 후인 오후 4시 59분께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 발사 장면.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번 소유스 발사체에는 차세대 중형위성 1호와 국내 대학생들이 개발한 큐브위성, 일본의 소형 인공위성 등 18개국의 위성 38기가 탑재됐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500㎏ 중형급 위성 '표준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고 국내 항공우주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과기정통부 예산 1128억원, 국토교통부 451억2000만원 등 총 1579억2000만원이 투입됐다.

이 위성에는 해상도 흑백 0.5m, 컬러 2.0m급 광학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다. 앞으로 고도 497.8㎞의 태양동기궤도를 돌며 6개월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0월부터 한반도 등의 정밀지상관측 영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와 교신을 준비 중인 항우연 연구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토부에 따르면 이 위성은 정밀 지상관측을 위해 개발된 '국토위성'으로, 국토부가 주요 활용 부처다. 국토위성은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국토위성을 통해 얻어지는 정밀 지상관측 영상은 한국판 뉴딜의 핵심과제인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또한 스마트시티·자율주행·드론 등 신산업 지원과 재난 안전 서비스 등 다양한 융·복합 산업을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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