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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코로나19 백신 맞겠다"…83%는 방역수칙 강화에 '동의'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3.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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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 10명 중 8명꼴로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지난 17~18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웹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에서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힌 968명 중 67.8%는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12.9%는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했다.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은 19.1%였다.

70%를 밑도는 백신 접종 의향률은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마련한 상태로, 접종률이 낮으면 목표 달성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

24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주요 이유로는 '가족의 감염 예방'(79.8%·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사회적 집단면역 형성'(67.2%), '본인의 감염 예방'(65.3%), '일상생활에서의 안심'(52.0%)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려는 주요 이유로는 '예방접종 이상반응 우려'(85.8%)가 가장 많았다. '백신 효과 불신'(67.1%), '백신 선택권 없음'(35.8%), '기본 방역수칙으로 예방 가능'(30.0%), '고위험군에 양보'(14.8%)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87.3%는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는 비율은 33.7%였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주된 이유로는 '코로나19 유행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라고 답한 비율이 85.7%(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조사 결과 응답자의 83.1%는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더 강한 방역수칙을 시행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 [자료=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방역수칙 실천 정도를 묻는 문항에서는 대체로 자신은 방역수칙을 매우 잘 준수하지만, 다른 사람은 자신보다 잘 지키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마스크 착용'의 경우 75.9%는 본인이 잘 준수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다른 사람이 잘 착용하고 있다는 비율은 절반 수준인 37.4%에 그쳤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관련해서도 80.7%는 본인이 잘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잘 실천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7%에 불과했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례에 대해서는 '구상권 청구'(87.1%), '과태료 인상'(81.1%), '각종 지원 제외'(84.5%) 등 책임을 묻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현재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안전하다'(53.6%)는 의견이 '안전하지 않다'(45.0%)는 의견보다 조금 앞섰으며, '감염 가능성은 낮다'(60.5%)고 보지만, '감염될 경우에는 피해가 심각할 것'(86.6%)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들어는 봤지만 잘 알지 못한다'는 응답이 51.4%로 나타났고, 새롭게 추진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해서도 비슷한 인식 수준(52.1%)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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